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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레이어
[두 레이어]는 평면회화의 가능성을 실험한 작업이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빔 프로젝터로 이미지를 투사하여 그림을 그릴 때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형태를 새롭게 인식한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션 이미지와 평면의 이미지가 만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작업을 제작했다.
Two Frames
작품 [두 프레임, Two Frames]은 두 종류의 직선이 겹치면서 서로 간섭작용을 일으켜 곡선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 빨강과 녹색의 직선이 혼합되는 곡선은 ‘므와레 효과’로 알려진 착시의 결과이다. 작품에서 사용된 빨간색과 녹색은, 눈의 원추세포가 인식하는 L,M,S 색상 중에서 두 개의 색상; 빨강(L)과 녹색(M)으로부터 착안했다. 세상은 한 눈으로만 보면 평면으로 보이지만 두 눈으로 보면 입체로 보인다. 두 눈으로 바라본 평면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작가는 이에 대해 ‘사람들은 자기만의 두 눈(프레임)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사물은 색상끼리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얘기한다.
Frame
창틀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과 그를 통해 들어오는 빛에 흥미를 느껴온 작가는, 매일 아침 창을 통해 들어오는 기하학적인 모양의 그림자를 바라보며 프레임이라는 소재로 작업을 하게 되었다. 프레임은 바깥을 바라보는 창이기도 하고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이기도 하다. 그는 종이에 1:1.414의 비율로 면을 나누어 구멍을 뚫었고, 햇빛에 보이는 곳에 설치를 하여 프레임과 그것을 투과하는 빛의 시간성을 함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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